오늘 분명히 팔 운동 할 타임인 거 같은데 내 트레이너는 허벅지 운동을 시켰다
그 전에 내 전신을 앞 옆으로 돼지고기 등급 매기듯 스캔한 이후에 메뉴를 짜주어서 그런지
내 허벅지가 아주 시급한 문제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
시키는 운동이 내게는 매우 하드한 레벨이라 95% 정도는 확신하게 됐다
나는 시방 닭다리어라 말벅지어라...
오늘 식단은 제법 괜찮았다 오리엔탈 드레싱이 있다면 나는 그럭저럭 채식주의자처럼
밥을 먹을 수 있다 드레싱이란 위대하다 감량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
그런데 엄마가 초밥을 사다주었다
나는 초밥을 존나게 좋아하지
게다가 어제 반찬거리 좀 사다달라고 화를 냈었다 엄마는 제법 날 생각해 사온 것이다
하지만 탄수화물을 멀리하려고 밥 대신 두부를 먹는 내게 이런 변고가
아침에 먹기로 한다..안 먹을 수는 없다
나는 초밥을 무지 좋아한다
근데 엄마가 반찬이랍시고 만두를 사온 것은 절망적이다
나는 만두를 무지 좋아한다
아 시발
두부 같은 것 따위 만두에게는 시발
아아 만두
군만두여
라면에 넣어먹는 너 만두여...
그것은 주말 별식으로 내게 주는 상으로 한 끼만 먹어야겠다
아 시발 다이어트 따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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